대형견을 산책하다 보면 보호자들은 왠지 모르게 눈치가 많이 보여요. 크기가 위협적이게 느껴진다고 하니까 그건 뭐 어쩔 수 없죠.
예전에는 사람들이 한 마디씩 던지면 너무 짜증이 났지만... 이제는 랑이가 착하고 순하다는 걸 '랑이의 가족들인 우리만 잘 알아주면 된다'로 마인드가 최근에 바뀌었어요. 남들이 크기 때문에 위협적이게 느끼든지 말든지 우리가 랑이를 잘 컨트롤하면 사고는 없을 테니까요.
시골에서는 대형견이 많죠. 마당이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어르신들이 큰 개에 대한 편견은 많이 없으신 것 같아요. 왜 시골 1m 줄에 묶인 대형견이 많은지 알 것 같고 (큰개가 먹기 … ㅠㅠ) 또 왜 해외로 입양보내는지 알것 같아요.
한 번은 랑이랑 놀러 갔는데 입마개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랑이는 라브라도 리트리버입니다. 리트리버는 입마개 필수 견종이 아니죠... 입마개 필수견종이 아니더라도 집안에서 작은 물림 사고 있었다면 혹은 생긴다면 입마개는 할 겁니다. 저의 상식으로 따지면 작은 아이들도 입질이 있다면 입마개를 해야 하는 거죠.
괜히 시비가 붙으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 산책은 주로 동네 (엄청난 시골) 근처에서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랑이를 데리고 콧바람 씌워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가는 곳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차를 타고 가야 해요).
네비에 경남 진주지 집현면 덕오리 27-1 (공영주차장) 찍고 가시면 됩니다.
초전동 쪽에서 오시면 불티 마을 공영주차장을 가기 위해 우회전을 하셔야 하는데... 그 길이 조금 좁아요 (들어가는 차 나오는 차 두대가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만약 우회전을 못 하시겠으면 직진하세요 ㅎㅎ 네비가 다른 길 알려줄 겁니다.
불티 마을 공영주차장에 차 세우시고 남강 북쪽 자전거길을 따라 쭉 걸으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진주의 동네 (금산, 초전, 하대 등등)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산책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사람을 많이 만나지는 않아요.
대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이가 만약 달리는 자전거에 달려든다면... 여기서 산책시키는 건 어려우실 듯해요.
주변에 편의점도 없고 다 (비닐하우스 - 딸기?) 농장들이라... 간식과 음료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일단 차를 세워두고 산책로 쪽으로 올라가면 두 갈래의 길이 있어요. 왼쪽으로는 아스팔트 길이 계속되고 오른쪽으로는 나무로 만든 다리 길이 있어요 (다리가 끝나면 아스팔트 길로 초전동 쪽으로 가는 거예요.)
저는 나무다리 옆의 도로에서 오며 가며 나무다리를 본 적이 있어 궁금증에 의해 한번 나무다리 쪽으로 가서 산책했고; 이제는 랑이가 길 옆의 풀에 배변을 할 수 있도록 아스팔트 길로 갑니다.
나무 다리길 입구에 정자가 있는데 거기에 항상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세요 ㅎㅎㅎ
아래는 작년 봄에 찍은 나무다리 길이에요. 풍경이 정말 정말 예뻐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어서 간식이랑 물을 마시면 좋아요.
이런 곳에서 배변을 하면 정말 피해가 될 것 같아서 바닥을 닦을 물티슈랑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랑이는 여기서 배변을 하지 않았답니다. 약간 기특 & 미안... 그래서 이제는 풀이 있는 아스팔트 길로 다녀요. 랑이가 풀밭에서 화장실을 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왔다 갔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서 지루할 틈은 없어요 ㅎㅎㅎ
왼쪽 길 오른쪽 길 둘 다 가보시고 본인과 반려견에 맞는 길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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